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2일 어제 12월 마지막 시민소통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프로그램 매니저(PM) 6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만큼 영등포 성매매집결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문제의식을 갖고 계셨습니다. 특히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자활에 관심을 갖고 그런 제도가 없는지, 있다면 왜 제도가 있음에도 이용되지 않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셨습니다. 모두 '그것이 알고싶다'도 시청하셔서 같이 화내주시기도 했답니다. 2022년에도 현장지원팀은 지속적으로 지역과 소통하며 영등포 성매매집결지의 문제점을 알리겠습니다~!
2021-12-2312월 17일 금요일, 포레스트 구구에서 다시함께상담센터 직원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2021년을 힘차게 달려온 종사자들을 위한 소진방지와 직원 간의 단합을 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지 같이 볼까요?잘봐~ 이게 언니들의 막걸리다여러분 그거 아세요? 술이 왜 술이게요? 저는 지금까지 술술 들어가서 그런 줄 알았는데, ‘수블 / 수울’이라는 단어를 빠르게 발음해서 지금의 ‘술’이 되었다고 합니다.찹쌀, 누룩, 물을 넣고 15분간 쌀이 으깨지지 않게 반죽하고 나면 완성내 동년배들은 다 자개 좋아한다안국역 카페 투어우리 선생님들의 커피 사랑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다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카페 지도 들고 열심히 다녀오셨습니다. 스릉합니다드레스코드 시상식과 연초에 쓴 <나에게 쓰는 편지>이날 드레스코드는 ‘노란색’이었는데요. 선생님들이 안 입는 색을 찾다가 옳다구나 이거다 하고 정해버렸습니다.그리고 연초에 작성한 ‘나에게 쓰는 편지’도 이날 전달드렸습니다.연초에 나는, 연말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열자마자 주머니로 집어넣은 선생님도 계셨고, 읽어주신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단체사진을 끝으로 2021년 직원 워크숍이 끝났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올 한해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2년은 더욱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21-12-212021년 12월 16일 목요일.모두가 달려온 2021년을 되돌아보며 각자 맡은 사업에 대한 실적, 결과, 보완점 및 개선방안 등과 차년도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사업평가회는 사업을 맡은 담당자가 평가해보고, 팀 평가회의를 통해 더 심도있게, 객관적으로 평가 및 차년도 계획을 준비 후 진행하는 자리입니다.한 사람도 빠짐없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1년을 열정적으로 보냈고 마무리하고 있으며, 2022년을 조밀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달려온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평가회를 마쳤습니다. 2022년이 더욱더 기대됩니다.2주밖에 남지 않은 2021년. 모든 사업 잘 마무리하고,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2022년에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1-12-21여러분을 채우는 건 무엇인가요? 누군가에는 밤 산책이 될 수도, 피아노 연주,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다 함께, 춤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고 자유를 얻는 소년, ‘빌리’를 만나보았습니다. 빌리가 누구냐고요? 바로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주인공이랍니다!12월 3일, Love yourself 프로그램의 마지막 시간이자 다시함께상담센터의 연말 선물!‘빌리엘리어트’ 뮤지컬 관람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뮤지컬 관람 전, 센터에 모여서 조별로 빌리 역할의 배우들의 연습 영상과 주제곡을 감상하고, 각자 즐거움을 주는 수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나누어주었어요. 환상적인 음악과 꿈을 찾아 노력하는 빌리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에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우리도 빌리처럼 우리만의 춤을 춰 보아요!
2021-12-09<Love yourself> ‘내가 원하는 세상 만들기’ 현실치료 집단프로그램나의 욕구를 알고 실천하는 것, 나를 사랑하는 일의 핵심 아닐까요?현재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행동 계획을 세우는 현실치료 프로그램, 그 대막의 장이 열렸습니다!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3회기로 구성되어 11월 1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였습니다.각자의 삶의 맥락과 여정이 있으나 우리는 ‘현재’를 잘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모여서 자신의 기대를 나누었습니다. 각자 생각해온 활동명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니 자기소개를 하기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더욱 편안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욕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는 어떤 욕구가 가장 강한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긍정적인 활동들을 도전해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트라우마 반응에 대해서도 배우고 트라우마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사실 또한 새로 알 수 있었습니다.3회기에는 특별편으로 요새 핫한 MBTI 검사와 해석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MBTI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그저 선호도의 차이이고 나에게 자연스러운 나의 성격 유형을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 나와 상대방의 성격을 더 잘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비슷한 유형별 조별 활동을 통해서 더 풍요롭게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추운 날씨였지만 아늑한 온돌방에서 각자의 마음을 나누니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네요! 참여하신 분들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맛있는 간식은 보너스~! 더 나은 나를 위해 다음에 또 만나요:)
2021-12-09추운 겨울, 보송보송 털실과 함께라면 찬 바람도 두렵지 않아요!12월 2일, 2시부터 4시까지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펀치니들 자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펀치니들 활동을 통해 따뜻한 털실의 감촉도 느껴보고 알록달록한 색감도 감상해보는 아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가장 편안한 장소에서 미리 보내드린 펀치니들 키트를 활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참여자들은 “생각이 비워져서 편안했다.”, “뜨개질을 하는 기분인데 훨씬 쉬워서 좋았다”라고 후기를 전해주었고, 참여자의 고양이도 화면에 깜짝 등장하여 더욱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네요.그리고 보너스로 스티커 컬러링북 증정! 더그레이트 우먼편으로 오드리헵번, 프리다 칼로, 버지니아 울프 등 선구적이고 존경스러운 여성 인물들을 스티커로 만들어 채워갈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오늘 프로그램 마치고 각 인물들에 대한 설명도 드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주체적이고 멋진 여성이 되어 보아요^ㅇ^모두들 탐스러운 털실만큼 풍요롭고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21-12-09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흥을 흥답게>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유흥은 왜 성매매를 의미하는 표현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유흥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하고 있는 성매매의 실태와 현황, 이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시민분들에게 알리고, 성매매가 아닌 유흥을 새롭게 정의해보고자 했습니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시민활동단 왓칭유와 다시함께상담센터가 함께 여러 번의 우당탕탕, 불같은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습니다.총 165분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유흥접객원 조항에 대해 분노하였고 각자만의 흥을 즐기는 방법을 나눠주셨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해주세요![ae-다시가 보내는 편지]안녕, 나는 ae-다시야! 흥을 찾아 광야에서 날아왔던 나를 기억하고 있니?K에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다시 흥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흥을 알려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 정말 고마워.이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흥을 즐기는지 궁금하니? 그럴 줄 알고 그런 너를 위해 준비했어!
2021-12-07지난 11월 25일 목요일, 다시함께상담센터 법률・의료・심리지원단 여러분과 함께 하반기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간담회 1부에서는 2021년 센터의 활동을 보고하고, 2020-21년 지원단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발표했으며, 상담원 인터뷰 영상을 통해 상담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또한 간담회 2부에서는 2020-21년 지원단 활동을 마무리하며 차후년도 더 원활한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해 각 분야별 안건을 두고 활발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시간내어 자리를 빛내주신 지원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지원단과 함께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2021-12-06다시함께상담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시 불법성산업감시본부’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 성매매 업소 홍보/구인 목적 사이트 운영 등 성매매알선범죄를 수사기관에 고발해오고 있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의 고발은 여성의 신체와 취약한 형편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성매매 업소 업주 및 성매매 알선자를 향합니다. 한 건, 한 건의 고발을 위해 장기간의 조사와 채증, 모니터링을 하면서 만나게 된 기형적인 성매매 업소, 알선자들의 행태와 문제점들을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 [2021 성매매고발이슈]를 기획하였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성매매 알선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매매 알선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관련자에 대한 적합한 처벌 및 성매매 방지 방안을 시민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성매매 업소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가 있습니다. 오피스텔, 마사지업소, 출장마사지 등 유사 성행위부터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이러한 업소들은 스스로를 홍보하고 성매수자(일명 업소‘손님’)를 끌어모으기 위해 노골적이고 반복적인 ‘성매매 광고’ 행위를 합니다. 성매수 가격, 할인 정보, 업소 종업원 추정 여성의 신체 사진마저도 각 성매매 업소가 타 업소와 변별되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렇듯 ‘지극정성’으로 작성된 성매매 업소 이용후기는 실은 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하사’받은 성매매 업소 무료 쿠폰의 이용 대가입니다. 요즘말로 ‘내돈내산’이 아닌, 성매매 업소와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노골적인 성매매 알선, 광고 전략의 일환입니다. 물론 ‘내돈내산’이든 ‘공짜’로 받은 업소 쿠폰이든, 성매매 업소 이용 및 후기 작성 행위는 모두 성매매처벌법에 근거해 실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 행위입니다. 다시 사이트에 초점을 맞춰보면,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한 곳에는 성매매 업소 광고가 작게는 수십여개에서부터 크게는 수백여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사이트내 성매매 업소를 탐색하거나, 이용후기 작성 혹은 열람을 하기 위한 회원들 수천~수만명이 한 사이트에 포진해 있습니다. 하루 접속 인원이 15만명인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에 관한 기사(각주1)도 있을 정도입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가 파악한 바로는(2021년 11월말 기준), 이러한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는 현재 약 200여 개에 달합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는 매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약 200여개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중 불법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사이트에 대해 신고/고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에 대한 신고 건수는 총 35건, 고발은 40여 건에 달합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불법성을 인식한 시민들 역시 다시함께상담센터내 ‘시민제보창’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보글을 남겨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를 합니다. 고발을 접수받은 수사기관은 사이트 운영진 및 업소 광고자들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은 짧게는 몇 달, 재판까지 진행되는 경우라면 1~2년 정도 시일이 소요됩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사이트에 대해 불법·유해성이 인정되면 더 이상 해당 사이트에 접속이 되지 않게 차단 조치를 행하게 됩니다. 물론 이 차단조치는 고발 조치와 무관하게 공적 기관의 자율적 판단으로도 행해질 수 있습니다. 불법·유해 사이트에 해당되어 강제 차단 조치된 사이트가 인터넷의 세계에서 영원히 사라지면 좋겠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차단된 주소를 우회해서 다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공유(각주2)되거나, 차단조치 될 것을 사전에 고려해 해당 사이트 새 주소를 미리 공지하기도 합니다.차단된 해당 사이트의 ‘새 주소’는 일명 ‘다음 주소’로 불리며, 기존 사이트 주소 알파벳에 숫자를 더하는 방식으로 생성합니다. 가령 “www.opgotoprison.com”(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주소) 사이트가 차단되었다면, 다음 주소는www.opgotoprison1.com”, www.opgotoprison2.com”, www.opgotoprison3.com” 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숫자의 변화방식은 예시일 뿐, 상향 순차, 홀짝번호 진행 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들의 이러한 ‘다음 주소’ 개설은 방송통신심의원회의 ‘접속 차단’ 조치를 무력화합니다. ‘접속 차단’ 조치는 해당 사이트 주소에만 적용될 뿐, 숫자 하나 혹은 알파벳 한 글자만 다른 동일/유사한 사이트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단된 사이트 운영자들은 다른 사이트 주소로 서버 정보 등을 이전하게 되고, ‘새 주소’는 ‘이전’의 수고로움을 빼고는 아무 문제 없이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기능을 ‘알차게’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접속 차단 조치가 이루어져도, 같은 영문명 사이트에 번호만 달리한 사이트가 다수 존재할 수 있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성매매관련 사이트를 개설하는 자(운영진)가 사이트 최초 생성 당시 다수의 번호를 확보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오◯▲’의 도메인 등록 정보입니다. 사이트 최초 생성일은 2003년 2월 7일이고, 이후 사이트 1번부터 10번은 동일한 날짜에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가 2020년 2번 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진행하였고, 2번 사이트는 접속 차단 조치가 행해졌습니다. 차단된 사이트들은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2021년 11월 현재 10번에까지 이르렀습니다. 2021년 10월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펀◯◯◯’ 을 운영하며 키스방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25개 성매매 업소에 손님을 소개시켜 준 혐의 등으로 30대 A씨 등 운영자 3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각주3).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인 A씨 등이 광고 영업을 통해 받아 은행계좌 등에 남겨둔 범죄수익금 1억 4000만원을 압수하고 이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였습니다. 사이트 운영에 관계한 자들의 범죄 수법은 프로그램 개발자, 조직폭력배와 함께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고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해 업소들의 광고를 대행하는 것으로, 다른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전형적인 운영 방식과 동일했습니다.이번 수사로 기사화된 이 ‘펀◯◯◯’사이트는 경찰 수사로 폐쇄되었다고 했지만, 해당 사이트는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여전히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경찰이 폐쇄 조치한 ‘펀◯◯◯’사이트는 현재 접속 가능한 71번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펀◯◯◯’사이트는 무려 18년 전 뉴스에도 같은 이름의 사이트로 등장한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회원 수 18만명에 달하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로 수사가 진행되었던 해당 사이트는, 2021년 대대적인 경찰 수사로 사이트 운영진 검거, 사이트 폐쇄 등이 행해졌음에도 이를 비웃듯 71번을 넘어 72번째 사이트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다시함께상담센터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인 ‘오▲▲▲10’ 사이트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019년 11월 고발하였습니다. 수사 결과 ‘오▲▲▲10’ 사이트 성매매 광고비 입금 계좌에 다른 불법 자금(도박, 보이스피싱)과 관계된 입금내역이 드러났습니다. 2021년 6월 해당 사이트는 성매매알선을 제외한 다른 범죄에 대해서만 기소가 되었고, 성매매관련 행위에 대해서는 사이트 핵심 운영자 소재파악 불가를 이유로 불송치된 상태입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는 성매매 업소 홍보를 통한 성매매알선 외에도 도박, 보이스피싱, 사기 등 다른 범죄의 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 외에 다른 범죄 행위가 드러난다면 다각도로 모두 수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매매 광고, 알선 목적으로 제작되어 수익을 얻는 사이트에 대해 다른 범죄 수사결과로만 기소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기도 합니다. 당시 ‘오▲▲▲10’ 사이트를 수사했던 한 수사관은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번호를 달리한 개설에 대해 “수사기관도 답답하다‘ 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오▲▲▲ 사이트가 미리 구매한 50여 개에 달하는 번호에 대해서는, 사이트 번호만 구매한 채 사이트 내용이 아직 전부 이전된 것이 아니기에 수사할 당시 이렇다 할 제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2021년 11월 현재 ‘오▲▲▲10’ 사이트는 동일 포맷, 동일 디자인, 동일 이용 방식의 비슷한 명칭 사이트로 전환되어 운영중입니다. 이렇듯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한 곳에 대한 수사 후 ‘박멸’되지 않은 사이트 서버/데이터는 마치 무한복제 자가증식하는 바이러스처럼 미리 확보한 새 사이트들로 고스란히 이전됩니다. 미리 구매한 사이트들(도메인)에 대한 현실적 제재방안 고민과 함께 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 수사시 사이트 내 업소 몇 군데에 대한 수사 후, 사이트 수사 자체가 종결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사이트 내 수십~수백 개 성매매 업소 중 1~2% 에 해당하는 업소에 대한 수사는 사이트 ‘자체’ 수사와 별도이기 때문입니다. 접속 차단 조치를 대비해 다른 주소 알리미 역할로만 기능하는 소셜미디어계정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삭제 조치도 필요합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의 ‘사이트 꼼수 개설’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선제적 조치든 강력한 제재 방안이든 그것이 위에 언급한 것들과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변이 바이러스로 진화를 거듭하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를 무방비 상태로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각주 1) “하루 15만명 접속, 성매매 알선 ‘오피’사이트 폭주”, 문화일보, 2016년 2월 5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205MW074825853831각주 2) “야동 보는 사람들의 잔머리” 접속앱 이용 200만 육박! [IT선빵!], 해롤드경제, 2020년 12월 9일,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219000040각주 3) “법원 공무원이 ‘키스방’ 운영… 부산 최대 성매매 사이트 적발”, 조선일보, 2021년 10월 25일, https://www.chosun.com/national/regional/yeongnam/2021/10/25/2EYQQKJVSRHPXKWT74P5BAYIZA/
2021-12-06지난 11월 24일 수요일 2021년도 다시함게 대중강좌 성매매+크로스의 마지막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도의 마지막 크로스 강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트라우마치유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사람마음의 조이수현 사무국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성매매로 인한 피해의 환경적 요인을 기반으로,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보고 트라우마 회복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체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참여자분들은 “트라우마를 젠더폭력까지 연결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을 울리는 강의였다.”, “성매매 관련 국내 전후 사정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는 강의였다.”는 평가를 남겨주셨습니다.성매매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엮어 고민해왔던 올해의 크로스! 총 6번의 대중강좌 크로스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쉽지만, 올해의 크로스를 떠나보내야 내년의 새로운 크로스가 돌아오겠죠. 다시함께 대중강좌 크로스는 더 좋은 주제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2021-12-0211월 17일 선선한 가을날, 다시함께상담센터 활동가 선생님들과 함께 성북구에 위치한 미아리 집결지를 방문해보았는데요. 보다 상담소 아웃리치 담당 선생님의 도움으로 집결지 내부의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집결지 안에는 오롯이 성매매를 위한 모든 시설이 구축되어있어 마치 ‘성착취를 위한 작은 마을’과도 같았습니다. 내부에는 돈을 인출하기 용이하도록 ATM기기가 속속들이 있었고 포장마차, 슈퍼마켓, 감시용 CCTV, 어둡고 스산한 조명 등이 즐비해 있어 성구매자가 편리하게 여성을 거래하는 암시장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불법증축물, 화재 흔적들이 이 장소가 얼마나 안전하지 못한 공간인지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했습니다.이곳을 지나다녔을, 지금도 이 안에 있는 여성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하루빨리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1-11-2410월 29일(금)에는 다시함께 상담팀에서 마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성매매피해여성의 심리상담 지원방안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심리상담사 선생님들이 사전자료로 보내드린 불법성산업과 성매매피해 관련 동영상을 미리 보시고 현실을 분개하며 집중해주셨습니다.청소년들을 돕고야 말겠다는 초롱초롱한 눈빛들 앞에서 상담팀은 불법성산업 현황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톱아보기,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실태를 공유하고,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어떤 심리적 상태에 놓이게 되는지 열심히 설명했습니다.성매매 피해경험으로 학습된 성격과 증상의 역사 개념을 제안하자, 선생님들과 같이 상담 장면에서 이루어야 할 깊은 수준의 공감이 무엇인지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강의와 질의응답까지 두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여성들이 공감으로 수용되고, 고통을 덜어내는 심리상담을 생각해보는 기회여서 뜻깊었습니다.
2021-11-242021년도 다시함께 대중강좌 크로스 시즌2 그 두 번째 시간이 지난주 수요일 (17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주의 주제는 성매매+Cross 이주 였는데요. 점점 높아가는 여성 이주의 비율 속에서 어떤 성매매 위험이 자리 잡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허오영숙 선생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허오영숙 선생님께서는 조곤조곤 침착한 목소리로 한국의 이주 결혼정책과 연관된 인종차별적 현황과 비자 문제로 인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 등을 설명해주셨는데요. 그로 인해서 국내 이주여성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온라인으로 함께 해주신 참가자 분들은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이주여성과 관련된 이슈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야기를 들을 곳이 많지 않았는데 반가웠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등의 평가를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2021년도 성매매+크로스 시즌2는 딱! 하나의 강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주제는 <성매매+Cross 마음>입니다. 마지막 강좌이니만큼 모두 따뜻한 관심으로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내일 (24일 수요일) 오후 7시에 크로스 강좌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21-11-23지난 주 금요일(19일)과 오늘(22일)은 고진달래 선생님이 진행하는 여성주의 타로 상담이 있었습니다. 총 5분이 신청주셨지만 한분이 불참하여 4분이 참여하셨습니다. 모두 타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타로를 매개로 하여 자신의 속이야기를 깊이 털어놓은 분도 계시고, 자신이 궁금한 것을 미리 생각해오셔서 궁금한 것만 물어보시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답니다.다만 참여자들은 탈업을 했음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계신것으로 보여서 나비의 역할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점심시간 전후로 진행되어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제공했으며, 본도시락의 신메뉴 '춘천세트(닭갈비+감자빵)으로 준비했습니다. 웃는 모습으로 도시락을 들고 가셔서 진행자도 기뻤답니다^^
2021-11-22지난 11월 10일 수요일! 2021년도 다시함께 대중강좌 성매매 크로스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은 성매매 크로스 빚의 경제라는 주제로 김주희 선생님이 강의를 진행해주셨어요. 자본이 어떻게 여성을 예속시키고 성매매를 가능하게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두시간동안 심도깊게 풀어주셨습니다. 최대 150명의 시민 여러분들이 강좌에 참여해서 함께 강좌를 들어주셨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거대한 착취 구조에 놀라기도 하시고 분노도 하며 강의를 잘 들어주셨어요. 강좌가 끝난 후의 참가자 후기조사에 “어디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강의의 내용이라 좋았다.”, “성착취 구조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성매매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가 드는 강의였다.”와 같은 평가를 남겨주시기도 하셨어요. 담당자는 성매매라는 주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평가가 너무나 반갑고 기뻤습니다! 성매매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성매매 크로스 시즌2의 두 번째 강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그럼, 바로 오늘! 17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크로스 시즌2 2강 성매매+이주에서 만나요!
2021-11-17다시함께상담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시 불법성산업감시본부’를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 성매매 업소 홍보/구인 목적 사이트 운영 등 성매매알선범죄를 수사기관에 고발해오고 있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의 고발은 여성의 신체와 취약한 형편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성매매 업소 업주 및 성매매 알선자를 향합니다. 한 건, 한 건의 고발을 위해 장기간의 조사와 채증, 모니터링을 하면서 만나게 된 기형적인 성매매 업소, 알선자들의 행태와 문제점들을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 [2021 성매매고발이슈]를 기획하였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성매매 알선 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매매 알선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관련자에 대한 적합한 처벌 및 성매매 방지 방안을 시민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2021❾성매매고발이슈] 집으로, 모텔로, 호텔로 마사지 관리사를 부르는 ‘출장마사지(각주1)’홈페이지에는 성매매 관련 홍보로 가득 ‘24시간 출장 가능’ ‘집에서 모텔에서 편하게 마사지 서비스를’ ‘쾌적한 환경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이러한 광고문구로 출장마사지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마사지 서비스를 출장 형태로 제공한다고 광고하는 일명 ‘출장마사지’ 사이트입니다.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고객이 직접 업소로 내방해야 하지만, 이러한 ‘출장마사지’ 사이트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간단한 예약 전화만으로 고객이 지정한 ‘집, 모텔, 호텔’ 로 관리사를 불러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그런데 ‘출장마사지’ 사이트 메인화면에는 마사지 서비스 제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안내 사항들이 있습니다. ‘내게 꼭 맞는 섹스파트너’, ‘리얼 섹파’, ‘섹스 알바’ 등 노골적인 성매매 유형 문구와 함께 ‘짧고 강력한 만남’을 원할 경우는 얼마, ‘밤새 애인 모드’를 원할 때는 얼마 등 성매수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정 횟수나 콘돔 장착 가능 여부에 대한 문구까지 기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출장마사지’ 관리사 안내 페이지에는 지역별/나이별로 신체 특징이 기술된 여성 사진 수백장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 사진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각 해당 사이트 성매수 예약 관리자에게 만남 장소, 예약 시간 등을 문의하면 성매수 예약 관리자는 횟수와 수위에 따른 성매수 가격과 예약금을 안내하고, 성매수자가 예약금을 선납하게 되면 성매수 예약이 완료되는 것입니다. ‘출장마사지’ 업체 본질은 성매매 알선 영업으로 드러나동일 운영자들에 의해 다수 사이트 중복 운영하기도‘출장마사지’ 사이트에는 서비스 예약을 위해 실시간 대화채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동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이 있어, 예약 관련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여 예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D 출장마사지’ 사이트내 SNS채널을 통해 직접 연락해 본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성매수 남성과 여성을 직접 연계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매매 수위, 코스, 가격 등이 제시된 안내 문자 등을 받은 것을 토대로 다시함께상담센터는 ‘D 출장마사지’ 사이트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하였습니다. 수사 결과, 해당 사이트 관련자들은 총 6명으로 이들은 ‘D 출장마사지’ 사이트 외에 다른 5곳 출장사이트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명 모두 성매매알선 영업행위가 인정되어 이들 중 한 명은 징역1년(집행유예2년) 및 벌금 333,931,500원 추징 처벌을 받았고, 3명은 각 3,000,000원씩, 나머지 2명은 각 2,000,000원씩 추징 처벌을 받았습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로 위장하여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하는 곳은 2021년 11월 현재 65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가 고발한 사이트는 그 중 20개에 달합니다. 해외 기반 서버로 운영된다거나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등 이유로 수사 중지되는 사례가 많으나, 꾸준히 그 불법성을 드러내며 고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기 혐의 등 다른 범죄 행위와도 연결‘출장마사지’로 위장한 성매매알선사이트의 불법성 ‘출장마사지’를 받겠다는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수 예약금 입금 유도 후, 이를 가로채는 행위가 드러나 적발되는 사례(각주2)를 뉴스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출장마사지’ 사이트들간 일명 사기사이트와 성매매(일명 ‘찐성매매’)사이트 판별기준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선입금 요구하는 사이트는 사기 사이트’ 라며 후불제 사이트만이 진정한(?) 성매매알선사이트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출장마사지’ 사이트의 요금 지불 형태가 선불제든 후불제든 사이트내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이 인정된다면, 사이트 관련자들은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의 사기 행위와는 별도로, 이러한 사이트의 성매매알선 영업 행태는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심각합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광고되는 성매매알선 영업 관련 광고물의 대다수는 ‘출장마사지’로 위장한 성매매알선사이트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는 기본 호스트 비용만 지불하고 SNS 아이디만 갖추고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출장마사지’ 업체로 위장한 채 성매매알선 목적으로 전국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성매수 예약관련 카카오톡 아이디등을 수시로 변경하며 성매매알선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안마시술소 사업자등록증을 도용하여 사이트에 버젓이 게시하기도 하며,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사이트 폐쇄(차단) 조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행 의료법상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아닌 사람이 안마(마사지) 행위를 하는 것은 그것이 출장 형태 여부와 상관없이 불법행위에 해당합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는 익명성/전파력 있는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성매매로 유인하여 성매매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는 의료법상 위반행위를 하면서 동시에 성매매 당사자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2004년 출장마사지는 ‘여성 안전사각지대’라고 인정했던 경찰, 그 이후 변화는? ‘출장’이라는 일의 속성은 여성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에서는 마사지 관리사들을 ‘여관, 모텔, 원룸, 가정집’ 등 손님이 원하는 어느 곳이든지 부를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출장마사지’ 종사자 인터뷰를 다룬 2004년도 한 일간지 기사(각주3)에서 한 여성은 “소리를 질러도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는 가정집보다는 그래도 모텔이나 여관이 안전한 편”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출장마사지’를 통해 여성은 손님이 원하는 곳으로 파견된 후, 고립된 공간에서 폭행, 상해, 성적 서비스 강요, 성폭력 등의 중대한 폭력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끔찍한 폭력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와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해야 합니다.여성들이 사회적, 물리적으로 고립되어 주변에 도움을 구할 곳이 없는 경우 혹은 성매매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에 의해 정당한 수사로부터 소외되는 경우, 이를 노리고 악용하는 범죄자들에게 ‘출장마사지’ 관리사 여성은 가장 손쉬운 범행 대상입니다. 이러한 ‘출장마사지’ 위험한 속성 자체도 심각하지만, 경찰의 ‘방관자’적 태도도 문제입니다. 2013년 5월, 한 남성이 ‘출장마사지’ 관리사 여성을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는 동안에도,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이 '성폭행인지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범죄 진압에 소극적인 사안(각주4)이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에서 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죄 현장으로 위급하다고 판단하지 않은 이유로, 신고된 피해 여성의 직업이 ‘출장마사지 관리사’였기 때문이라는 추정(각주5)이 당시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은 2004년, 출장형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실태에 대한 인식이 없었음을 인정하였으나, 2013년에도 차별적 태도로 범죄 현장을 방관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현재에도, 성업중인 출장마사지 업체들을 통해 수 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성착취를 구매한 구매자들에게 배송되고 있지만, 경찰을 신뢰할 수 없는 여성들은 범죄피해를 신고하지 못하고 안전의 사각지대는 공고히 유지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코로나19 시국에 익숙한 공간인 ‘차’, ‘집’ 등에서 ‘안전’하게 성매매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 수많은 성구매자들, 그들이 원하는 ‘배달’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가 곧 성착취가 되는 세상 속에 우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출장마사지’ 사이트에 대해, 실질적 폐쇄(차단) 및 관련자 처벌 대책이 시급합니다. 각주 1) ‘출장’이라는 명칭에 성구매자와 업주 및 실장등의 성매매 알선자가 드러나지 않아, 알선행위 포커스한 성매매알선사이트라 통칭. 본 텍스트에서는 설명의 편이성을 위해 ‘출장마사지’라고 언급하며 작은 따옴표에 넣어 이해를 도모하기로 함각주 2) "입금자명에 '홍길동'만 3천7백 건…40억 '꿀꺽' 한 수법은?", MBC 뉴스데스크, 2020년 9월 22일,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7800_32524.html각주 3) “범죄 올가미에 노출된 출장마사지사”, 한겨레신문, 2004년 7월 20일, https://www.hani.co.kr/arti/legacy/legacy_general/L5922.html각주 4) “‘안마 업소보다 못한 경찰의 성폭행 수사 출동”, 조선일보, 2013년 5월 10일,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06/2013050602505.html각주 5) “경찰 앞에서 벌어진 성폭행, 출장안마사가 아니었다면?”, 프레시안, 2013년 5월 30일,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40885
2021-11-171 장 총 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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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약관의 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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