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것 같은데요, 굳어진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1일 진행되었습니다. 명상을 통해 호흡을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고, 요가 동작을 해보며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은 ‘일상에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가하며 기분이 좋아졌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치료회복 요가 프로그램은 앞으로 3주간 매주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프로그램도 기대해주세요. ;)

지난 10월 24일 라오스 젠더주류화를 위한 여성폭력 예방·근절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총 11명의 라오스 활동가분들이 우리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진행 중인 라오스 국가개발의제(National agenda)에 젠더주류화를 위한 여성폭력 예방 및 근절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Khan Hom Project)는 라오스 여성연맹이 UNDP, UNFPA와 협력하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4개년 사업(2020~2024)은 피해자들에게 관련된 협력 기관내 보건, 사회 복지, 사법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는 정책 개발을 통해 젠더(Gender) 기반 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라오스 정부 기관의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우리 센터도 성매매피해여성지원체계를 통한 젠더폭력 예방차원의 역량강화지원을 공유하였고, 탈성매매 및 자활지원사례 등을 공유하며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였습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현장의 여성폭력 근절을 향한 의지를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또 봬요!

어떤 역사는 여전히 흐르고, 어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시민활동가 왓칭유 활동가 하나왓칭유의 첫 활동에서 마주한 흑백사진 속 과거의 영등포는 융성한 도시였다. 공장, 술집 등이 밀집한 번화가였고 근처에 있는 미군 부대의 군인들과 영등포 시민들이 섞여 광장을 이루는 이름하여 근대도시였던 곳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휘영청 멋진 건물들과 거대한 영등포역이 새로 들어서고 영등포는 발전했다.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면서도 20세기 초에 처음 들어섰던 영등포의 성매매 업소들은 사라지지 않고 되레 몸집을 부풀려 집결지의 형태를 이루었다. 쪽방, 휘파리 골목, 유리방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며 단단히 자리 잡았다. 왓칭유의 활동이 영등포를 주 무대로 하여 진행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나 역시 가족이나 친구들과 타임스퀘어에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도 유리방의 존재를 몰랐다. 낮이면 커튼이 즐비하게 쳐진 긴 골목을 지나쳐서 타임스퀘어 입구로 들어서게 되는데, 그 길을 지나면서도 그것이 성매매 업소인 줄 몰랐다. 그건 분명 나와 다른 삶에 놓인 사람들의 그늘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었을 것이다.왓칭유 활동 중 ‘성매매와 거리두기’ 캠페인 활동은 이러한 역사와 현안을 가장 잘 녹여낼 수 있는 영등포에서 진행되었다. 어떠한 방식과 내용으로 구성해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영등포와 성매매의 역사, 비단 개개인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훨씬 더 구조적인 성매매의 거시적인 문제까지 모두 성매매와의 거리 두기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무척 깊은 인상이 남았던 활동은 성매매라는 거대한 구조적 문제 속 이득을 취하는 이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남겨보자는 캠페인 활동이었다. 잘 알고 있는 수혜자인 성 매수자와 성매매 업소 업주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인 성매매 업소의 건물주와 성매매 알선 포털 사이트의 제작자, 운영자가 큰 수혜를 보고 있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했다.문화도시 영등포에서 발간한 <기억하는 마음>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래된 성매매 집결지가 도시에서 사라질 때마다 사람들은 내심 불편했던 그곳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랄 뿐, 그 안에 묻힌 이야기를 궁금해하지는 않는다.” 성매매는 멀리 있지 않다. 2020년 8월 기준 하루에 무려 25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발생하는 영등포역 근처에도 유리방이라는 성매매 집결지가 자리하고 있지 않은가. (출처: 상가정보연구소)출근길, 퇴근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같은 우리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곳 바로 옆에 모두가 감추기에 급급한 어떤 역사와 어떤 기억이 있다. 영등포의 어떤 역사는 여전히 흐르고, 영등포의 어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매매 집결지의 존재를 직면하여, 성매매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열어보고, 실제 성매매와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들여다보아야 한다. 나 그리고 우리가 먼저 해야 한다.

시민활동단 왓칭유에서 뭐 하나요?- 성매매 의심업소 현장조사-   시민활동단 왓칭유 활동가 더블유 최근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라고 거짓 구인 정보를 올린 뒤 면접을 보러 온 다수의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가해자는 변종 성매매업소 아르바이트를 권유하며 성범죄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피해자 중 한 명은 자살을 선택하여 사회적으로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을 성매매산업으로 유인하기 위해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데요. 그만큼 성매매산업 카르텔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고 젊은 여성들을 필요로 한다는 방증일 겁니다.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불법인 듯 불법 아닌 듯,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그런 성매매산업에 대한 궁금증과 여성단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민활동단 왓칭유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왓칭유 활동은 두 달 동안 주 1회 진행되었는데, 한국 내 성매매의 역사 강의부터 성매매 의심업소 현장조사, 성매매 의심업소 신고, 영등포 집결지 라운딩, 영등포역 앞 반성매매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영등포구 성매매 의심업소 현장조사가 유독 기억이 남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 활동가분들과 함께 3~4명이 모여 조별로 사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주의 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을 듣고 진행하였습니다. 영등포역과 영등포구청역 일대의 유흥주점, 마사지업소 같은 성매매 의심업소에 간단한 유인물을 전달해드리는 활동이었습니다. 간판만 봤을 때는 일반적인 마사지업소 같았는데 막상 현장을 방문해 보니 카메라로 여성임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놀랐습니다. 또 다른 업소는 이른 시간인데도 술에 취한 남성이 이미 마사지를 마친 듯 나오고 있었으며, 방금 사람이 나왔는데도 입구로 다가오는 사람이 여성임을 확인하자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현장의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고서야 우리 주변에 은밀히 성매매 업소가 활발하게 영업 중이며 장사도 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접할 일도 없는 성매매 의심업소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시함께상담센터 활동가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활동단 왓칭유 활동을 통해 생활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성매매 업소와 변종 성매매 업소의 실체를 접할 수 있었고, 반성매매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마사지만 하는 마사지업소도 성매매 업소로 오해를 살 수 있고, 성매매산업이 활성화될수록 여성들을 성매매 업계에 끌어들이려는 시도와 범죄도 더욱 잦아질 것 같아 걱정됩니다. 그래도 다시함께상담센터와 시민활동단 왓칭유의 활동이 있기에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활동 잘 이끌어주신 활동가분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누군가를 납치·감금·협박하여 돈으로 사고파는 장면이 떠오르진 않나요?오늘날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진 만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는 더욱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K-POP 열풍을 이용해 에이전시로 가장하고 한국에서 가수가 되기를 꿈꾸는 어린 여성을 속여 오디션을 보게 한 뒤, 한국에 데려와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일,또는 브로커를 통해 취업 알선을 가장해 한국에 데려와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일...이처럼 나이, 경제 빈곤, 취업준비 등 외국인 여성의 취약성을 이용해 한국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것 또한 명백한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입니다. (※ “UN인신매매방지의정서”에 따르면, ‘인신매매’는 협박이나 무력행사뿐 아니라, 상대방의 취약성을 이용하거나 속여서 착취해도 성립됩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하지 않은채, 피해자만 강제출국 시켜왔습니다.결국 2022-2023년, 미 국무부는 한국을 인신매매 2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이제라도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마련하게 되었고, 2023년부터 「인신매매등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향후 법이 제대로 구동하여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를 방지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도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 방지 활동에 연대하겠습니다.성착취 목적 인신매매 피해 여성의 법률, 의료, 심리, 주거, 자활, 출국 지원 등이 필요한 경우 다시함께상담센터로 연락주세요. 우리 모두의 관심이, 성착취 목적 인신매매를 멈출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화상담 : 02-814-3660 (09:00~18:00)∎ 카카오톡 : 카카오톡채널 ‘다시함께상담센터’ (09:00~21:00)∎ 홈페이지 : www.dasi.or.kr ― 상담게시판

서울특별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시 불법성산업감시본부’를 운영하며 성매매 의심 업소,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 등 성매매알선범죄를 수사기관에 고발해오고 있습니다. 센터의 고발은 성매매 구조 안에서 잘 드러나지 않으나 대부분의 이득을 취하는 성매매 업주 및 성매매 알선자를 향합니다. 현장조사와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채증, 모니터링을 거쳐 알게 된 알선자들의 행태와 문제점들을 엮어 [2023 성매매고발이슈]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2023-⑥ 성매매고발이슈 10월호] 고발/신고 궁금한 이야기올해 고발과 신고를 하며 쌓인 <궁금한 이야기>시민들의 제보에 힘입어 고발/신고 담당자도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신고 후 담당 수사관과 소통이 잘 되고, 업소 단속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뿌듯할 때도 많지만,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불법성산업을 고발/신고하며 수사기관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궁금한 이야기> 랜덤으로 정해지는 수사기관의 태도센터에서는 시민이 직접 불법성산업을 감시할 수 있는 신고 창구로 <시민제보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많은 시민이 성매매 의심 업소, 성매매알선광고 사이트 등을 신고하고 있는데요, 그중 신고로 이어져 처리결과를 통보받았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M’ 업소와 ‘E’ 업소, 두 사례는 모두 <시민제보창> 내 시민이 직접 게시한 글을 바탕으로 신고한 것으로, 성매매 정황이 유사합니다. 시민 제보를 기반으로 업소 각각에 대한 온라인 광고를 추가로 채증하고 성매수 후기글을 통해 여러 정황을 파악하여 관할 경찰서로 신고를 넣어보았습니다.이 두 사례는 대표적인 성매매 구인 사기 사례인데, 취업하고자 하는 여성을 상대로 기망하여 성매매로 유입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자세한 정황을 제보해주신 덕분에 바로 신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위의 성매매업소를 경찰에 신고해 보았을 때 수사기관의 반응은 어땠을까요?‘M’ 업소 신고를 담당한 ◎◎경찰서에서는 단속 전부터 센터로 전화하여 자세한 정황을 묻고, 제보 덕분에 수사에 진척이 생겼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시민 제보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적극 활용한 덕에 실제 업소 단속 및 업주 검거까지 가능했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E’ 업소 신고를 담당한 ◇◇경찰서의 답변은 조금 황당했습니다. 신고인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답변을 한 것입니다. 센터의 신고에 대해 “그저 익명의 누군가가 쓴 글을 그대로 전달만 한 것뿐”이라며 제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사는 해보겠지만 제보자가 직접 신고하는 게 아니라면 수사에 진척이 없을 수 있다고 미온적 태도로 답변하였습니다.이렇듯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비슷한 내용을 신고했을 때, 수사기관이 신고인과 소통하여 빠른 시일 내 단속을 완료하는 경우도 있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했는데도 그 정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냐며 신고인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태도는 마치 주사위 던지기와 유사합니다. 성매매 영업행위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지에 공감한다면 시민 제보와 같은 신빙성 있는 신고 내용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앞으로도 <궁금할 이야기>고발/신고를 하며 쌓인 궁금증을 시민 여러분과 나눠보았습니다. 물론 불법적이고 비밀리에 영업하는 성매매 업소의 단속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경험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경찰서인 만큼 수사기관이 단속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철저한 수사를 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시민들의 제보와 노력이 열심인 와중에, ‘M’ 업소처럼 제대로 처분되는 사례가 무한증식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협조’ 부탁드립니다!!!<올해의 또 다른 시민제보 신고 처분 결과> http://dasi.or.kr/html/news/center_activity.php?bgu=view&idx=1984<안마시술소 성매매 업주의 행태> http://dasi.or.kr/html/news/center_activity.php?bgu=view&idx=1893<건전마사지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이트> http://dasi.or.kr/html/news/center_activity.php?bgu=view&idx=1876

다시함께상담센터 감시사업팀에서는 지난 10월 12일 목요일, 종각역과 종로3가 인근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의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종각역 인근의 마사지 업소들과 종로 3가의 숙박업소 밀집지역 내 유흥주점으로 등록된 업소들을 방문하여 영업 현황을 파악하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광고하고 있지 않은 마사지 업소들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고, 폐업한 유흥주점의 상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사한 업소 리스트를 기반으로 불법옥외광고물과 성매매 의심 업소 등을 신고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고, 신고 이후에도 감시를 지속해서 업소 단속 여부와 옥외광고물 등의 철거 여부를 주시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현장조사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는데요 ~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ㅇㅇ업소 예약 가능! ㅇㅇ업소, 010-****-****어떤 것에 대한 알림일까요?정답은 성매매 업소 예약 알림입니다. 성매수자가 빠르고 편하게 성매매 업소를 예약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고, 심지어는 예약을 대신 해주기까지 합니다.알림뿐만이 아닙니다. 업소에 다녀온 후 성매수 후기를 작성하고 공유하기도 합니다. 여성은 성매수자의 시선에 따라 조각난 채 품평의 대상이 됩니다. 이 알림서비스는 업소의 정보를 제공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점에서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와 닮아있습니다.이러한 기능은 월별 지급하는 요금제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고, 높은 금액을 지불할수록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매수자는 ‘편리하게’ 성매수를 하기 위해 매월 비용을 지불하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성매수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만드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합니다.비용을 받고 성매매 정보를 제공, 예약 대행까지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알선 시스템은 성매매 알선 내지 광고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매수자는 보다 ‘수월한 성매매’를 위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면서 성매매 산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성매매 알선의 지형은 성매수자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성매매 알선 형태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전부터 지속되던 흐름이지만, 이제는 성매수자가 이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입니다. 성매수자의 주도하에 손쉬운 성매매가 가능하도록 알선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성매매 산업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그러나 성매수자와 알선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너무나 미미한 상황입니다.산업화된 성매매 축소를 위해 성매수자와 성매매 알선자에 대한 적합한 처벌과 단속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효성 있는 수요차단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성매수자 커뮤니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dasi.or.kr/html/data/publication_data.php?bgu=view&idx=1763

다시함께상담센터 상담팀은 9월 26일(화) 법률지원단 자문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센터에서 오랜기간 법률자문과 민·형사 사건을 맡아주신 ‘법무법인 한림’의 형장우 변호사님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주셨고, 장호진 변호사님도 동행해 주셨습니다. 센터는 그동안 법률지원을 하면서 내담자가 가져오는 각기 다른, 다양한 법률문제와 맞물려 ‘성매매처벌법’의 한계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금번 자문회의를 통해 센터의 고민을 나누고, 성매수자와 업주를 더욱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질의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앞으로도 센터는 유능한 법률지원단과 함께하며 현행법과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내담자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법률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성매매처벌법이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고, 성매수자와 알선자를 강력처벌하는 법으로 구동할 때까지, 법 개정촉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 상담팀에서는 2023년 9월 22일, 다가올 추석을 맞이하여 현장거리상담의 일환으로 종묘의 중고령층 성매매 여성을 만나고 왔습니다. 설연휴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센터 상담원들을 보고 먼저 다가와 손잡아주고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종로3가가 아닌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 공간에서 뵙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센터는 향후에도 종묘를 비롯하여 온·오프라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센터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성매매 여성과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며, 탈성매매에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지난 9월 19일 화요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아동•청소년지원센터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엑스(전 트위터)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엑스(전 트위터) 코리아를 포함한 SNS들이 성착취 게시물 및 계정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을 다할 것을 "성착취, 방관자도 공범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크게 외쳤습니다.SNS을 매개로 하는 성매매 유인, 광고, 알선 등은 누구에게나 접근성이 높고 확산이 쉬워 더 큰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성매매에 유입되는 비중이 77%이상입니다. 이에 다시함께상담센터도 시민제보창을 운영하여 시민감시단과 함께 성매매 알선 광고 신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엑스(전 트위터)를 포함한 SNS들은 신고된 게시물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심의하여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삭제하지 않는 등 상황을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엑스(전 트위터) 코리아가 이 문제들과 관련된 현실적인 대안을 내어놓는 모습을 보여줄지, 시민분들도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지난 9월 19일 화요일,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매매 여성 불처벌, 성매매처벌법 개정촉구 공동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번 행사는 성매매 알선과 구매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고, 성매매 여성 불처벌로 법을 개정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으며, 센터는 성매매처벌법 개정에 동의하는 서명부스를 운영하며 행사 참여자들과 연대의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센터는 우리나라가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고 수요자 및 알선자가 강력처벌되는 성평등 모델 채택을 위한 연대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9월 5일, 2023 동작구청 양성평등주간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시함께상담센터도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요~ 성매매의 착취 구조와 신고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 판넬을 설치하고, 센터의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나누고, SNS를 이용해 성매매 알선 광고를 신고해보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물품을 받아주시고, 반성매매에 대해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게 되었다며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시민 여러분을 만난 다시함께상담센터 활동가들도 더욱 에너지를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8월 31일 목요일, 2023 시민활동단 <왓칭유> 7회차가 진행되었습니다. 7회차 활동은 왓칭유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한 파티 분위기로 꾸며보았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에 다들 아쉬움을 나누며, 활동의 소회를 나누고 한 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하면서 왓칭유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왓칭유 활동가들은 '왓칭유 활동을 하며 지나가는 길거리의 업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게된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학교 수업보다 열심히 참여했다'는 소감을 나눠주셨습니다~ 올해 활동은 마무리 되었지만, 왓칭유 활동가들의 반성매매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매매 실천이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 ! :)

배달 음식이 너무나 익숙해진 요즘, 직접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경험은 우리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지난 9월 4일, 치료회복프로그램 ‘향신료와 함께 떠나는 커리 여행’이 진행되었는데요~ 커리에 사용되는 향신료나 비건 음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해봄으로써 모두의 경험을 확장하고, 직접 자신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5명의 내담자분도 ‘좋아하는 커리를 집에서 여러 방법으로 응용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싫어하는 채소를 직접 만지고 요리할 수 있어 좋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겨 주셨습니다. 요리가 번거로운 작업만이 아닌 나를 돌보는 소중한 과정으로 여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치료회복프로그램은 새롭고 재미있는 과정으로 11월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프로그램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입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인구직사이트’에서 '고수익, 꿀알바'라는 거짓 조건으로 여성을 현혹하여, ‘성매매업소’로 유입시키는 사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관련 피해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센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홈페이지 : http://dasi.or.kr (상담게시판)전화: 02)814-3660 (운영시간 09:00~18:00)카톡채널: 다시함께상담센터 (운영시간 09:00~21:00)(*주변에 성매매 및 관련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안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