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함께상담센터는 다양한 성매매방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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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 말, 길거리에는 캐롤이 울려 퍼지고 모두가 연말을 맞이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센터에서도 연말을 앞두고 진행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인 만큼, 참여자분들과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시간이 가져보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센터에서 1년간 프로그램 키워드로 삼아 운영한 챙김을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고 돌아보며, 올 한 해 수고한 자신에게 주는 케이크를 선물로 받아갈 수 있도록 베이킹 클래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25. 11. 17.() 14:00, ‘올 한 해 수고한 나를 위해라는 이름의 6차 집단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참여자분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올해 가장 많은 참여자 12의 모실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은 강의장 내부를 은은하게 밝히는 캐롤을 들으며, 시트에 크림을 올리고, 짤주를 활용하여 케이크를 장식하고, 낙엽 모양의 아이싱 쿠키를 직접 꾸며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종종 처음 해보아서 너무 어렵다.’ 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개성 있는 케이크를 만들어낸 참여자분들에게 엄지 척!과 박수갈채를 보낼 밖에 없었답니다.

 

케이크를 다 만들고 난 뒤, 1년간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다양한 챙김방법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1년동안 내가 실천해본 챙김방법을 적어보며 스스로 별점을 남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곧 맞이할 2026년에는 내가 나를 어떻게 챙기고 싶은지 자기챙김계획을 세우고 공유해보며, 소그룹 안에서 지지 및 응원을 받는 경험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분위기에서 이색적인 베이킹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항상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 다음 번에도 베이킹이나 요리 수업을 받아보고 싶다.’ 프로그램을 통해 힘든 시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등의 따뜻하고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이렇게 올 한 해, 센터 내담자가 자기 챙김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챙김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누구보다,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의 몸과 마음은 꾸준히 회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여성들이 무엇보다 나를 제일 잘 알고 가장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람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간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해보았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또 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모든 성매매 경험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살뜰히 챙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올해 프로그램은 끝이 났지만, 센터 내담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새롭게 시작될 예정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매매 경험 여성의 회복을 위해 알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지치지 않고 여성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이 활동 후기를 관심 있게 지켜 봐주시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